미친 살인마 김여사

좀 전에 출근하다 골로 갈 뻔 했다.

신작로라 편도 5차로쯤 되는 큰 도로이고 제한속도 80에 보통은 100키로씩 밟고 다니는 도로다.
신호가 떨어질까봐 속도를 내어 차들이 달리고 있는데,
나는 4차로를 달리며 교차로를 직진 하고 있었다.
그때 2차로에서 빌빌 거리던 차가 갑자기 급 우회전하더니 거의 직각으로 꺾어 내 앞으로 온다.
그 흰 SUV의 문짝이 눈에 슬로우 모션으로 클로즈업되는 순간을 경험하며, 풀브레이크를 밟아서 겨우 섰다.
 브레이크가 끼이익 드드드득...
눈도 비도 안온 도로에서 ABS가 작동하는 것은 처음 경험했다.
차 안의 물건들은 아비규완으로 다 쏟아지고.

1미터도 안남기고 겨우 섰는데, 내 크락션소리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여전히 슬슬 지나간다.
꼭지가 돌아가서 우회전 도로로 따라들어가 막고 섰다.
"이런 미친 색*가..." 하며
창을 통해보니,

큼지막한 선글라스 낀 멸치같이 생긴 여자가
신경질스러운 표정으로 핸드폰으로 수다 삼매경이었다.
아 정말 망연자실.

큰 사고가 날뻔 했는 지,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여전히 짜증스런 표정으로 통화에 집중하고 있었다.

아 놔. 이걸 어떻게 응징해야...
라는 생각도 들지 않고 기가 차서 그냥 똥밟은 샘 치고 가버렸는데, 
여전히 분이 안풀린다.

요즘 눈과 신경염증이 다시 악화되는 것 같아서 특히 스트레스 주의하고 있었는데,
아드레날린과 코티졸 폭발에 다시 눈 앞이 깜깜해지는 느낌이다.
이걸로 실명이 다시 진행되면 어떻게 보상을 받으려구.

난 기본적으로 전화통을 붙잡고 있는 사람들 이해를 못하겠다.
어려서부터 통화는 3분만 용건만 간단히 표어를 듣고 자라서 그런지,
대학 때 장거리 연애할 때 마저도 전화기를 1-2분 들고 있으면 괜히 불안해지고 빨리 끊어야한다는 생각에
목소리마저 퉁명스러워지는 나였다.

근데 요즘 보면 운전하는 김여사들은 70-80%가 전화통을 잡고 있다.
마치 달리는 차 안이 자기만의 전화방인 것 처럼 차만 타면 전화기를 꺼내들고 수다를 떠는 느낌.

자기들 잡담이야 사는 재미일테니까 뭐라고 하지 않겠다.
하지만 운전중 통화는 불법이잖아.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한게 통화인데,
김여사들은 자살하지 못해,
아니 왜 사람들을 죽이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다.

도로 위의 사이코패스들.
그들은 김여사.

by SvaraDeva | 2012/10/12 10:31 | 트랙백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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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화호 at 2012/10/12 10:46
;;;;;;;;;;;;;;;; 큰일 날 뻔하셨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도로 위에서 통화하는 사람들 다 범죄자들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오... 그 앞에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이라도 놓으시지 그러셨어요ㅠㅠㅠ...
Commented by SvaraDeva at 2012/10/12 15:47
고소를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하는지 몰라요 ^^;;; 고소공화국에서 고소를 못해보다니 아직 덜 살았음 ㅎ
Commented by Cene at 2012/10/12 12:11
큰일날 뻔 하셨네요. 별탈없어서 다행입니다
Commented by SvaraDeva at 2012/10/12 15:47
감사합니다. 철렁했어요 ㅎ
Commented by rumic71 at 2012/10/12 12:16
저도 그런 김여사들에게 치일 뻔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Commented by SvaraDeva at 2012/10/12 15:49
거리의 살인마예요. 치어 놓고서도 자기가 뭘 잘못했느지 모르고 치인 사람 앞에서 언성높여 따질 *들이예요.
Commented by 푸른별출장자 at 2012/10/13 01:31
왕복 4차선 도로에 접한 골목길에서 전속으로 1차선으로 끼어드는 아지매 땜에 열받았던 적이 있죠.

뒷자리엔 등교시킬려고 그랬는지 애까지 타고 있었던데...

완전 ㅁㅊㄴ...
Commented by 사진으로 at 2012/10/12 12:18
남겨서 경찰서 접슈 안되나요
Commented by SvaraDeva at 2012/10/12 15:49
경찰이 바빠서 그런것 안챙길 것 같아요.
Commented by 다져써스피릿 at 2012/10/12 12:22
어흐........ 욕보셨습니다 ㅜㅠ
Commented by SvaraDeva at 2012/10/12 15:50
흐억 철렁했습니다.
Commented by 1212 at 2012/10/12 13:03
블박 있으면 인터넷에 올리세요. 나름 응징됨.
Commented by SvaraDeva at 2012/10/12 15:50
그러게요. 거추장스러워서 블박 안달았는데 하나 달던가 해야겠어요
Commented by 삼별초 at 2012/10/12 13:52
블랙박스 있으시면 까발려 주는 겁니다!
Commented by SvaraDeva at 2012/10/12 15:51
예전에 학생들이 생일선물이라고 준 게 하나 있긴 한데, 이놈은 자기혼자서 안되고 무슨 아이나비던가에만 붙도록 되어있더라구요. 전원선만 어떻게 만들면 될 것 같긴한데 이기회에 함 붙여봐야겠어요.
Commented by 으흐흠 at 2012/10/12 14:14
블랙박스 있으면 신고할수 있는데.
나중에 꼭 달아놓으세요.
Commented by SvaraDeva at 2012/10/12 15:51
그러게요 블박이 필요한 시점이네요.
Commented at 2012/10/12 15: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2/10/12 16:03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봄이솔이아빠 at 2012/10/12 22:12
신고
Commented by SvaraDeva at 2012/10/14 15:18
귀차니즘
Commented by xwings at 2012/10/13 08:01
1. 일단 오토면허부터 없애야 합니다. 자질미달, 훈련이 안된 사람이 도로에 너무 많죠.
2. 필기시험도 강화해야 합니다. 법을 모르는 운전자도 너무 많아요.

- 오늘 출근길 횡단보도 건너다가 김여사한테 치일뻔 했음...보행자 파란불은 좀 보고 우회전해라..

Commented by SvaraDeva at 2012/10/14 15:19
필기시험을 상황극으로 바꿔야할 것 같아요. 글만 외워서 시험치니 뜻도 모르고 통과하는 듯
Commented by 초승달 at 2012/10/14 00:51
오싹하네요...;
Commented by SvaraDeva at 2012/10/14 15:19
섬찟한 살인마죠;;
Commented by ㅇㅇ at 2012/10/14 04:15
통화를 하려면 블루투스 핸즈프리로 하든가 할 것이지... 욕보셨네요. 우리나라도 운전면허 독일처럼 빡세게 굴려야합니다. 신규 뿐 만 아니라 기존 운전자들 갱신할 때 까지 일괄로 적용시켜야 도로가 쾌적해지겠죠.
Commented by SvaraDeva at 2012/10/14 15:19
그러게요. 범법이 자랑스러운 일이란듯이...
Commented by ksif at 2016/02/19 13:51
중국에 그런 김여사있었는데 남성운전자에게 쳐맞았다네요 여성운전자는 입원중이래요 보시면 개사이다임 남성운전자는 아이까지있었는데 여자가 거의 살인수준으로 운전함 맞을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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