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무치한 사람이 되는 비법

있으면 좀 공유합시다~

by SvaraDeva | 2012/05/20 23:04 | 트랙백 | 덧글(9)

안네프랑크

독일 전체가 목요일날 종교적 휴일이었다.
그래서 숭고함과 대비되는 발랄함이 있는 도시에 잠깐 들렀다가 왔다.
이 도시는 사람이 왜이리 많은지 줄서다 끝난다.
아침에 나가서 밤에 들어올 때까지 한 것이라고는 줄서다 포기하고 웬 유명하다는 스플리터 브렉퍼스트 집을 찾겠다고 도시 돌다가 결국 못찾고,
아 그래도 봐야지하고 1시간 넘게 줄서다 결국 들어가서 보고 온 곳.

바로 안네프랑크의 집.
컨셉은 옌날에 향신료 공장의 뒷 건물에 비밀 책장을 열고 들어가면 있는
안네의 비밀 annex 집을 돌면서 안네 프랑크의 독백을 듣는 듯이 진행되었다.
별 것 아닌 건물인데 벽지 하나하나... 세면대, 물소리 안내느라 조마조마했을 변기..
옌날 갇혀지냈던 꼬마의 마음이 생각나서 먹먹했다.
언젠가 자유로울거라 굳게 믿었던 안네는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희망을 포기하고 수용소에서 티푸스에 걸려서 언니와 생을 마감한다.
언니와 안네의 키가 자라는 정도를 숨어있는동안 벽지에 표시해놨는데.. 그것 보고 울 뻔했다.
안네는 거기서 쑥쑥자랐고.
같이 사는 피터와 러브러브 모드로 키스까지 갔다가 다시 헤어진.


그리고 오전에 번개 같이 가서 줄 서서 겨우 입장 한 곳은 반고흐 뮤지엄
반고흐의 스트링 띠어리를 조금 이해해서 좋았는데,
죽기 직전에 그린 까마귀나는 들판은 정말 대략 보고있으면 머리가 아햏햏 해진다.
기타 일본에 꽂혀서 일본그림을 글자까지 배껴그린 것과 밀레나 다른 작가의 모작도 재미있었다.

해바라기는 정말 좋다. 집 거실에 그림 안거는데 반고흐의 해바라기나 반고흐의 방은 걸어두고 싶다.
아몬드 꽃은 색깔이 특이하다. 별로 반고흐 답지 않은 하늘색이 특이했다..

그리고 첨 본 redon이라는 작가의 그림 몇 점이 와 닿았다.
아 이 주길놈의 기억력 작품이름이 생각 안나네. 아 그나마 이름 기억한 것만 해도 어디야.
벚나무 꽃 밑의 사람인가 하는 그림인데...

뭔가 정신적 카타르시스가 느껴져서 다른 작품을 봤더니. 붓다라는 그림도 있고 뭔가 불교쪽 영향을 받은 작가인 듯하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구도를 보니.. 뭔가 아련한 풍경사진에 사람이 있는 그림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디로 가려고 하는 걸까 하는 호기심이 일어나는 것이 좋다.

담날은 잔스스칸스 갔다가 국립미술관이나 마담투소(여기랑 런던 홍콩 다 가봐도 마담투소 한 번도 안들어 갔었다. 그래서 여기선 꼭 가고 싶었는데..)들러서 기차타고 와야지 했는데.
역에 도착하고 무려 4.9유로나 되는 크레딧카드용 짐보관소에 짐을 맞기고 보통 출발하는 46분 기차를 타러 8a 플랫홈으로 갔는데.
그런 기차가 없다.
당황해서 같은 방향의 다른 기차를 찾아서 그 플렛홈으로 갔는데 역시 없다.
역무원에게 물어보니 오늘만! 잔담에서 기차가 끊어졌다고. 그 구간은 버스로 연결한다고. 그래서 한정거장 가고 버스타고 수십분 간담에 다시 기차 타고 정거장간다. 따라서 평소 같았으면 18분 걸릴 거리가 1시간 이상 걸렸다.
물론 올 때도 마찬가지.
여튼 이렇게 꼬이니. 풍차 돌아가는 것 보면서 여유로우려던 생각은 산책하던 개나 줘버렸다.
그래도 풍차 마을은 꽃도 예쁘게 피어서 상쾌했고.
무엇보다도 네덜란드 나무 신발 (옌날에 플란다즈의 개의 네로와 크라라-맞나?-가 신던)을 만드는 방법을 익혔다.
거기 공방이 있어서. 나무 속을 어떻게 파내나 했더니만 숫가락 모양의 가우지를 만들어서 드릴에 넣고 돌린다.
나무 신발을 사오고 싶었지만 부피에 무거울 것 같아 포기. 
나중에 한국에서 내가 만들어야겠다. ㅋ
암튼 거기서 돌아오니 기차 시간되서 계획은 아무것도 못이루고 그냥 돌아옴.
 

by SvaraDeva | 2012/05/20 22:54 | 트랙백 | 덧글(8)

일요산책

아침에 두통이 심해서, 바람이나 쐬야겠다하고 산책 나갔다.
일단 슈케글리츠라트하우스에 가서 잡동사니 벼룩시장을 잠깐 돌고, 벼룩시장에 있는 거시기 뜻도 모르는 Na...steak란 걸 바로 구워 빵에 끼워주길래 맛있어보여서 사먹었다.
뭐라고 말해야하나 보기에 두툼해보이는 맛있는 고기였는데 실제로 먹으니까. 그래. 딱 설악칡냉면의 돼지갈비 맛이다.
그거 먹고 공원 산책을 하러 지금은 공원이 된 하인펠트 공항에 갔다.
차 잘못 내려서 한참 걸어 올라가서 공항에 갔는데, 우와 정말 넓어.
안에 기차도 지나가는 철로가 있어. 세그위즈인가 두발 전동 자전거를 20유로주면 한시간 타는데 그거 타보고 싶었는데 오늘은 예약이 다 끝났다구.
애들 여러종류의 연날리고, 윈드써핑 보드, 패러슛-패러글라이딩 보드로 벌판에서 즐기고 있었다.
서양 글래머 아가씨들이 흰살 내놓고 잔디에 뒹구는 것은 물론이고.

근데 여기는 태양을 피할 곳이 조금도 없네.
내 스타일으 산책은 아니어서...
다른 공원을 찾으러 아래로. 
M46 Alt-하인펠트 역 근처에 0.8유로에 아이스크림 주는 까페가 있어서 하나 시켜 빨고 오줌보를 비운 다음에
조그만 호수가 있는 작은 숲의 벤치에 앉아서 
여유롭게 지난번에 구한 나이트캡을 빨았다.
나이트캡 빨인지 두통이 좀 가셨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일사병 걸릴 것 같아 그냥 얼른 들어왔다.
낮잠이나 자야겠다. 

 

by SvaraDeva | 2012/05/20 22:28 | 트랙백 | 덧글(2)

추워서 깼다.

일기예보를 찾아보니 금욜오전 영하 1도 란다 -_-;
이봐 이봐.. 지금 반올림해서 6월이라고 -_-;
오뉴월에 영하 1도가 말이돼?

당장 베를린을 탈출해야겠다.

by SvaraDeva | 2012/05/17 08:52 | 트랙백 | 덧글(8)

독버섯 고르는 법

좀 전에 슈타인호프 박사가 와서 한바탕 자기 취미인 버섯 고르는 방법에 대해 일장연설을 하고 갔다.

1. 먹을 수 있는 흰 버섯은 자르면 단면이 짙은 푸른 색으로 변화함.
2. 먹을 수 있는 버섯은 뿌리부분의 보울이 벌레가 먹어서 붉게 변화해 있음. 그저 하얀 버섯은 맹독성으로 신장을 다 녹여버림. 한 번 먹으면 그 리액션을 멈출 수가 없음.
3. 먹을 수 있는 버섯은 뿌리부분 보울이 부드럽게 이어져 있음.

베를린 주변에서 캘 수 있는 버섯 모음전. 이번 휴일엔 버섯을 따러 나가세요.

독버섯 같이 생겼는데 되게 맛있는 버섯들의 종류를 링크함.
http://de.wikipedia.org/wiki/Morcheln   프라이팬에 구워 먹으면 환상
http://de.wikipedia.org/wiki/Riesenboviste  럭비공만한 무서운 버섯
http://de.wikipedia.org/wiki/Krause_Glucke  무섭게 생겼지만 엄청 귀하고 비싼 맛있는 버섯임. 땅콩 같이 고소한 맛이 난다고 함
http://de.wikipedia.org/wiki/Violetter_R%C3%B6telritterling  보통은 국끌이면 그냥 갈색으로 모두 변하는데 이놈은 국도 보라색이 된다고 함. 맛잇는 버섯이란다.
http://de.wikipedia.org/wiki/Kornblumen-R%C3%B6hrling  스트레스 받은 부분이 청색으로 변하는 버섯의 예제.
http://de.wikipedia.org/w/index.php?title=Datei:Amanita_rubescens_und_Amanita_pantherina.JPG&filetimestamp=20110815142126  붉은 뿌리 부분의 예제. 왼쪽은 먹을수 있는 버섯, 오른쪽은 맹독 버섯
 

맛있게 생겼는데 독버섯인 것을 링크함.
http://de.wikipedia.org/wiki/Lorcheln
http://de.wikipedia.org/wiki/Knollenbl%C3%A4tterpilz  엄청난 맹독의 버섯 평범하게 생겼으나 먹으면 그대로 신장을 녹여버림.
wulst 라는 것은 뿌리부분의 불룩한 부분을 말함.

주의해야 하는 버섯을 링크함
http://de.wikipedia.org/wiki/Erdsterne   이름이 earth star 야 ㅋ. 윗부분 포자를 건드리면 빵하고 포자더스트가 터짐. 이런놈들은 못먹음. 어린놈 중에 포자강이 안열리고 달걀 같은 것은 먹을 수 있음.

옌날 프린스턴에서의 오피스메이트였던 이고르도 취미가 버섯 채집이라... 세상의 20%의 버섯만 구분할 수 있어도 세계 어디에서도 굶어죽을 걱정이 없다고 자랑하더니. 이동네는 버섯 채집이 취미인 놈들이 많으네.
이고르 얘기를 슈타인호프에게 했더니 슈타인호프왈 "그거 믿고 독일와서 버섯먹다가 골로간 러시아인들 많지."
라고 하며 이야기가 시작된 거다.
저 위의 크노렌블이 러시아인 많이 골로 보낸 버섯이라고.

러시아에서는 먹을 수 있는 버섯인데 독일의 같은 모양의 버섯은 어마어마한 맹독성이라고.
버섯을 먹을 땐 주의하도록 하자. 


오늘 점심은 테우 칸틴에 슈팍겔이 나왔다.
알랏이 내가 너무 맛있게 먹어서 일욜날 슈파겔 일키로를 사서 껍질 벗겨 냉장고에 넣어 놨다고 하니,
그거 돋나 금방 상해 체크해보는게 좋을껄 이란다 -_-;
아스파라거스 오래둬도 상관없다고 해서 그냥 둔건데 망했다.
보관하려면 차라리 다 삶아서 냉동시켰다가 해동해 먹으란다.
맛은 없겠지만.
삶는 시간은 20분 정도가 적당하단다.


by SvaraDeva | 2012/05/16 21:54 | 트랙백 | 덧글(9)

베를린의 화이트아스파라거스(슈파겔) 축제

이쪽 사람을의 소울푸드인 제철 채소는 슈파겔.
화이트 아스파라거스인데 녹색은 흔히 봐도 흰 색은 여기와서 첨 봤다.
요즘이 그 철이라 라트하우스쉐네버그 뒷편 공원에서 슈파겔 축제가 있었다.
평소라면 벼룩시장이 열리는 일요일인데,
각종 오일, 담근 쌀술, 쥬스 등과 함께.. 태극권, 소림권 공연도 잔디밭에서 벌어지고,
아이들을 이상한 공 속에 넣어놓고 물속에서 마구 뒹굴리는 놀이, 말타기, 건초속에서 보석돌 찾기 등 여러 이벤트가 있었다.
간이 놀이공원도 생기고 나름 아이들과 노인들이 나와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동네 축제의 장을.

하루 종일 뭘 잘못 먹었는지 설사와 복통에 시달리다가 3시쯤 나가서 그래도 축제인데 슈파겔 요리 하나 먹어봐야지 하고 먹었는데..
체해서 아무 것도 들어가지 않을 것 같았는데 따끈하게 삶은 두툼한 슈파겔을 홀렌디즈 소스에 먹으니 뭔가 속이 편해지면서 맛있었다. 기분도 좋아졌고.



그래서 옆에 장에서 슈파겔 1키로를 사왔다.

자동 기계로 껍질도 까주더라.


인간적으로 너무 추워서 공원 돌며 1시간 버티다 사과 칩 한 봉다리 사들고 들어왔다.
오늘 날씨는 어떨라나. 해는 나는데 방심하지 말아야;;;;

by SvaraDeva | 2012/05/14 13:28 | 트랙백 | 덧글(6)

12년 5월 13 일 일요일

잠깐 공원에 나갔다가 추워서 못견디고 1시간만에 돌아오는 엘레베이터 거울 안에서 나도 이제 왼쪽눈가에 주름이 생겼다는 사실을 발견하다. 

by SvaraDeva | 2012/05/14 13:20 | 트랙백 | 덧글(4)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

터키 학회 때 수요일이었던가, 학회에서 3시까지 세션을 마감하고, 학생 제외한 모든 참가자를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에 초대했다.
천명 쯤 되는 사람을 배 두 대에 나눠서... 가관이었다 시내까지 버스로 갔는데, 버스 차량번호를 내가 기억하는 것만 18대 이상.

보스포러스 해협은 대단한 것 같다. 아시아쪽에서 아프리카랑 유럽쪽으로 끊고 들어가려면 이쪽으로 가야하던가. 아 그건 수웨즈 운하던가.
잘 모르겠다.
암튼 터키의 유럽쪽과 아시아쪽이 이 해협을 두고 나뉘고, 양쪽의 건출물도 사람의 인종특성도 완전 달라지는 듯.

가서는 그냥 선상에서 와인이나 맥주마시고 노닥거리면서 양쪽 해변의 건물들 구경하다가,
디너 나오는 것 먹고, 전통 예식 공연과 밸리댄스도 아닌 젖통흔들며 관광객들 팁뺏아가는 선상 변태쇼 보다가
막판에 술올라서 갑판에서 막춤추고 내려오는 뭐 그런 일정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공연단과 밸리녀가 각자 다른 배에 타고있다가, 우리가 밥먹는 사이에 랑데뷰해서 서로 옮겨탔다는.
참 경제적이다.

오늘은 랜이 좀 되네. 백년만에 사진이나 올려보자.
호텔 수영장에서 선크림도 없이 개기다가 새까맣게 타버려서
완전 중년 아랍인 포쓰가 난다.
 
갈매기 짜응 뭐 던지면 나이스 캐치로 받아먹는다.
심지어 와인의 코르크 뚜껑까지 ㅋㅋㅋ


이쪽분야 최상위 빅샷중 하나인 클락교수와 함께. 이 양반 은퇴했는데도 여전히 열심히... 2년 전에 드브로브닉에서 만났을 때, 은퇴하면 뭐할꺼냐니까 학교 떠나서 좀 쉬어야지라고 해놓고서는 이번에 그 이야기 하니까 발끈하면서 내가 언제 그랬냐고..^^;;
옆에 뒤셀도르프던가 노교수가 "나이든 사람은 일 놓으면 끝이여... 더 일해야지 안그럼 클나뿌려.."라고 엄청 느린 영국식 독일영어로 거든다.  

배에 탄 아가씨들 중 가장 예뻐서 같이 이야기하다가 사진 한 장.
이 분야 과학자는 아니고 아빠 따라온 경영전공 여대생. 그럼 그렇지 어쩐지.
예쁜 애들은 대부분 러시아애다. 아 그렇지도 않다. 프린스 아일랜드 가는 길에 내 앞에 앉았던 정말 미녀가 있었는데,
그 미녀는 홀랜드 출신이었다. 근데 그 옆에 앉은 걔 엄마를 보고 허탈했었다. 저 예쁜애가 결혼하면 저렇게 살이 폭발한단 말이지(이 표현은 실험실의 이탈리아 학생 하나가 내게 한말 독일 여자애들이 남자애들 경제적 부담도 안주고, 독립적이고 매력있고 피부도 희고 ㅅㅅ도 내숭안떨고 잘하고 하는데 문제는 결혼하면 바로 풀어져서 '폭팔팽창'한다고)
암튼 이 사진은 그 엄마(?)에게 부탁했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엄마가 아니고 아빠 동료 과학자. ㅋ



아래 사진은 위에서 말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밸리쇼 (라기 보단 붑쇼)
가슴에 잔뜩 팁 꽂고 남자들 돌아가면서 팁을 요구하는데... 보기 안좋았다.
나도 당했다 10리라. ㅋ


by SvaraDeva | 2012/05/13 21:47 | 트랙백 | 덧글(13)

토요장과 씨타델 아둔!

요즘은 주로 밖에나가 사먹는 바람에 플랫에 식재료가 별로 없다.
이제 나도 한가지 차이를 알았으니, 그건 바로...
벼룩시장과 토요장의 차이.
대략 비슷하게 공터에 임시가판대 설치해서 들어서는 공통점이 있다는 반면,
놀래도프에 토욜달 서는 장은 벼룩시장은 아니다.
정식 주말 장터이지.
그래서 그런지 가격도 쎄다.
그래도 퀄리티 짱.

암튼 어제는 아침 일찍 나가서 동네 라트하우스 뒷 공원에서 열리는 슈파겔(흰 아스파라거스)축제를 시작으로 장보기를 시작했다.
10시쯤 이었는데 그 때 막 장터가 셑업중이라 물건은 별로 없었음.
아스파라거스 구워주는 데도 잇던데 아직 세팅중이라 먹어보지 못했음.
조리법을 알면 좀 사와서 해먹었을텐데. 
일요일도 한다니까 거기서는 물에 희석시켜 먹는 잉버(생각)즙 500씨씨 병하나 사고 미루고 지나쳐서 u7타고 놀랜도프로 고고
놀랜도프 도착하자마자 지난번에 늦어서 다 떨어져서 못먹었던 맛있어 보이는 즉석 생선구이를 시켜서 먹고.
여긴 정말 근사하다. 기분도 좋고 맛도 좋고.. 내가 생선을 다 시켜먹다니 참 ㅎㅎ
근데 여기 생선 구워져서 테이블로 가져오면 꼭 어두워지고 비가내려 -_-;
사진은 다음에 ㅋㅋ
여긴 진짜 강추라. 다른 여행객들에게도 추천해야지. 놀랜도프 교회 동쪽, 장의 가장 끝에 위치한다. 물론 토요일만 시식가능.
꽤 오래 기다려야하니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갈 것

그리고 직접 손으로 오랜지를 7-8개 눌러짜서 주는 1유로짜리 오렌지 쥬스 강추.  지난번에도 먹고 또 도착하자마자 먹었다.
공원입구쪽에서는 1.20유로인데 안쪽엔 1유로이니 참고 하실 것 ㅎ

지난번 과일 가게에 가서 주름토마토와 (저에 큰 것이 정말 맛있었는데 오늘은 작은것밖에 없네), 파파야와 3유로 딸기 두팩을 사서 배낭에짊어지고 먼 길을 떠났다 ㅎ

그리고는 이번이 2째주이므로 지난번 허탕칠뻔한 모리츠파크로 고고. 추천받은 카이저쿠첸 브런치도 궁금하고 해서. 갔는데..
길을 몰라 한참 헤메다가 도착한 오라니엔 플라츠는 그냥 텅빈 공원. 여긴 일요일만 하나보다 -_-; 벼룩시장은 찾지도 못했다.

그리고 카이저 쿠첸도 브런치 부페는 일요일만 하더라 -_-;
할수 없이 그 베를리너 블랙퍼스트라는 것중에 오라니엔 블렉퍼스트를 시켰는데.
우엑 이게 뭐야 빵 몇조각에 치즈랑 햄이랑 계란하나 달랑.
그나마도 먹느라 고역이었다. 정말 맛없다. 독일식 블랙퍼스트는 다시는 안먹겠다 다짐하고 나왔다.

자리는 좋았다 내부도 쾌적하고. 이것도 사진은 나중에 ㅎ

과일이랑 유리병 즙이랑 잔뜩 짊어지고 다니느라 무거워서 피곤했던지 지하철만 타면 쏟아지는 잠에 역을 놓칠뻔 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어제 비와서 지타델을 못간 관계로 오늘은 가보자 맘먹고

목적지를 지타델로 두니 가는길에 있는 알랙산더 플라츠의 겔러리아에 들렸다.
문구점에서 재봉용 오프셋 그무게를 팔길래, 퍼머넌트 볼펜과 와이셔츠 핀과 함께 사왔다.
오프셋 그무게는 전에 한참 재봉질 할 때, 그런게 있으면 정말 좋겠다 라고 생각하고 만들어볼까 했던 것인데,
정말 그런 것을 팔고 있어서 반가운 맘에 샀다. 실제로는 오프셋 그무게가 아니라 오프셋 커터를 고안했던 것이지만...
나중에 한국가서 개조해야겠다. 커터로. 

그 동쪽 끝에서 서쪽 끝에 있는 지타델까지 고고.
겨우 갔더니, 날이 비오려고한다 -_-; 씨다델 아둔!

암튼 위성상으로 보면 멋지게 생긴 호위 요새 같은데... 가까이서 보면 오래된 벽돌 건물 ㅋ
거기다 얼마 안되긴하지만 입장료까지 받네. 4.5 유로. 근데 문제는 폐장이 5시라 내겐 30분밖에 안남았다.
망설이다 그래도 멀리서 온 게 아까와서 그냥 돈내고 들어갔다.
포트리스 타워에 올라가고 싶어서 여기저길 샅샅이 돌았는데 입구가 없다. 뭔가 이상한 화장실 가는 길로 가서 헤매다 시간 다보내고,
성곽 윗쪽으로 삥 도는데, 대부분 철조망으로 막혀있어서 못가고.
아랫쪽 건물들은 거의 하나도 못들어가봤는데, 나중에 창으로 보니 그 안에 꽤 괜찮은 뮤지엄들이 있었다.
곡사포에 옌날대포, 옌날 군복 구두 만드는 거시기에...
그러다 마감 5분 남기고 타워 입구를 발견했으니, 바로 성입구에 있었다.
으우 이 올라가는 계단이 삼단으로 되어있는데,
일단 건물 계단을 올라가면, 옌날 내가 트라우마가 있는 나선형 계단으로 중간쯤 올라가서
윗층에 당도하고, 그 담부턴 영화에서 본 것이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본 것처럼
둥근 벽을 타고 난간으로 빙글빙글 올라가는 계단이다.
그담에 맨 위에서는 중심쪽으로 붕 뜬 사다리를타고 꼭대기 층으로 올라간다.
남들은 그런 높은 곳에서 오금이 저린다던데, 난 그런데 가면 전립선이 저린다. ㅎㅎ
암튼 묘한 느낌을 즐기며 위로 올라감.

풍경이 정말 좋다. 강이 흘러가고 저 멀리 교회가 보이는 요새.
옌날 이 안에서 갇혀살았을 성주 딸내미는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 ㅋ

그 포트리스 아래로 내려온 중간 층에는 큰 나무 네 그루에 호위된 중앙 단상이 있는데,
그 안에 벤치 두개와 교수대 같은 철봉이 있다.
그 안에 있으면 마치 네개의 나무가 이어져 하나로 된 큰 나무 그늘에 가리워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고 조용히 사색할 수 있다.
대충 이팝나무 계열로 보이는데, 마침 바닥에 떨어진 무수한 꽃들이
흰양탄자 같았다.

그리고는 다시 카데베로 돌아와서 저녁으로 에메랄드 오이스터 7조각과 (원래 6조각인데 크기가 짜잘해서 7개 준 듯) 샤블리 한잔 먹고,
금요일날의 더운 날씨를 생각하며 티셔츠랑 반바지를 사려고 했는데,
으악 가격이 뭐이래 좀 촉감좋은 티셔츠는 세상에 헝겊 한조각에 65유로다.
티셔츠 한 장을 10만원 주고 살 수는 없어서 그냥 관두고, 쌈직한 스페인산 샌달하나 사서 나왔다.
그리고 던힐 나이트캡 한캔이랑 카데베 오리지날인 Mischung No.60 블랜드 없는 순수캔하나, 메어샤움 필터를 사가지고
플랫으로 돌아온 하루였다.

아침에 뭉기적거렸더니 벌써 정오네. 배고프다 어제 못먹은 삶은 슈파겔이나 먹으러 나가봐야겠다.
 근데 날이 왜이리 추워. 반팔티 사려고 하니까 다시 겨울이 오네. --; 

by SvaraDeva | 2012/05/13 18:48 | 트랙백 | 덧글(4)

장보러 다녀왔다.

스톰피격에 물빠진 생쥐꼴이 되서 도망치듯 숙소로 와서
샤워를 하고 쉬려고 하는데.
먹을게 없잖아.

우비하나 입고 다시 회사쪼그로 고고.
카데베서 각종 빵 (발효빵 한근, 크로와상, 카이저빵, 그리고 이상하 풀기 없는 빵)사다보니,
홍차도 먹어야지 하고, 티 메이트를 찾는데, 전에는 분명히 있었는데 진열대가 사라졌다.
물어보니 이상한 티 전문 매장으로 끌고 가더니, 추천한다는게 알콜캔디.
티메이트가 맞긴 한데 럼이나 오랜지리커 같은 술속에 들어있는거다. 어쩔수 없이 아말레또 캔디 하나삼.
글고보니 지난번 클롯크림이 남았으니 그거 먹기위해 스콘을 찾아봤는데,
베이커리 매장 애들이 아무도 스콘을 모른다.
그리고 진저비어를 혹시 파나 봤더니 진짜 비어에 진저를 넣은게 있더마 ㄴ-_-; 그건 술이라 패스.
기타 빵과 같이 먹을 조미 페레 올리브, 블루베리 병조림, 가짜케비어, 프랑스 샴피그논 버섯 등을 사고 오랜만에 터보라이타 하나 반가와서.
내려가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갈 수 없어서 유텐실과 그릇 가게 돌다가...
이딸라의 새 부엉이 콜렉션 에스프레소 잔과 로얄코펜하겐 1775 홍차잔을 보고 살까말까 고민하고 몇 번을 돌다가 다시 살까말까 고민하다 그릇은 무거워서 가져가기도 그러니하며 지름신을 물리친 것은 자랑.
윈드밀공방컬렉션의 가죽집 시미터 빵칼을 질러버린 것은 안자랑.
가죽집 빵칼 도마 세트의 지름신을 물리친 것은 자랑.

어제 알랏네 집에서 봤던 구멍이 그릴 형태로 숭숭 뚤려 밑으로 빵가루가 모이도록 되어있는 빵도마가 매우 끌렸지만,
그냥 한국가서 내가 만들기로 해버림
엥글접합으로 사다리꼴 속빈 블락형태의 칼꽂이 디자인이 좋아서 그것도 한국가서 만들어야겠다.

원래 시간남으면 에메랄드 생굴을 또 사먹고 싶었는데, 그렇게 지름신과 싸우며 폐장 5분전까지 장보다보니
배가고파서 굴 몇 점으로는 안되겠어.

가장 가까운 식당인... 저번에 갔다가 실망한 독일 레스토랑을 그냥 다시 갔다.
비온 뒤라 바깥 바람이 상쾌해서 테라스 자리에 자리를 잡고,
프레바우스인지 뭔지와 샴피그논 소스의 돈까쓰 시켜먹고
로테 그뤠제인가 하는 디저트 (빨간 무슨 베리잼 과 바닐라, 글고 보니 오늘 점심에 학생식당에 나왔던 졸인 배에 뿌려나왔던 잼과 같은 것 같다) 
그리고 블랙암브로시아를 파이프로 함 빨고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집으로 고고
첨으로 딴 생각하다가 집 정류장 지나쳐서 내려서 또 비맞으며 걸어왔다.

이제 드라마타임.
음 논문리뷰가 왔는데 마이너 리비젼해서 내야하는데 귀찮다.

by SvaraDeva | 2012/05/12 07:15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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